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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KTX -유라시아(Eurasia) 대륙철도 횡단의 꿈」

등록일 2007년05월16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필자는 지난 5월 4일 원광대 정치외교학 전공 학생들과 개성공단을 다녀왔다. 설레임속에 난생 처음 가보는 북한땅은 서울에서 도라산 출입국사무소를 거쳐 버스로 불과 1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우리 일행을 태운 버스가 군사분계선(MDL) 북측지역에 도달했을때 북한군 병사들이 눈에 띄었고 이곳이 북한땅임을 비로소 실감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감회가 새로웠던 것은 분단된 지 62년동안 끊어졌던 경의선 철도, ‘철마는 다시 달리고 싶다’로 유명한 그 경의선 기찻길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다시 달리고 싶다던 그 경의선의 열차가 남북한 합의에 의해 5월 17일 시험운행에 들어간다. 남북한 철도가 다시 이어진다면 민족의 혈맥이 다시 소통되는 중대사로써 민족적으로 엄청난 의미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2007년 5월의 남북한 철도연결은 전세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경의선은 일제의 침략이 시작된 1906년 서울에서 평양을 거쳐 신의주까지 총 499Km의 길이로 개통되었다.
이 경의선을 따라 북한으로 고속철도를 연장하면 한반도 전역은 고속철(KTX) 시대가 열린다. 그리고 신의주에서 곧바로 중국의 하얼빈, 다렌의 축(軸)과 연결하여 중국의 고속철도와 이어진다면 자작나무 숲으로 유명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눈덮인 동토의 땅 시베리아까지 넓은 대륙을 마음껏 달릴 수 있을 것이다. 러시아를 지나 동유럽→독일의 이체(ICE)→프랑스 테제베(TGV)→스페인의 아베(AVE)등 고속철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의 경제, 문화, 관광을 연결되는 유라시아철도망 구축은 우리 한국뿐 아니라 세계경제에 새로운 도약과 번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개성으로 달리는 버스안에서 문득 이 경의선을 통해 고향 익산에서 동유럽까지 KTX를 타고 힘차게 달렸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의 날개를 한껏 펼치고 있었다.

개성공단은 위기에 처한 우리 한국경제의 새로운 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물론 예측키 어려운 남북한의 돌발적 변수와 특수한 사정이 고려되어야 하겠지만 개성공단은 거의 제로(0)에 가까운 땅값과 풍부한 북측의 노동력, 저렴한 인건비, 물류비가 최대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중국에 진출한 한국 현지 기업들이 폭등한 인건비와 물류비를 타개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개성공단의 장래 역시 남북철도의 활성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물류 인프라에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것이 철도화물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익산은 내륙 철도화물기지를 구축해서 남북철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 호남,전라,군산,장항선을 연결하는 철도의 중심축(軸)일뿐더러 가장 규모가 큰 호남의 KTX 환승정차역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익산은 KTX 환승정차역 확정과 유리한 철도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여 새로운 경제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현실로 성큼 다가온 남북한 경의선 철도개통, 그렇다면 우리 익산에서부터 KTX를 이용한 유라시아(Eurasia) 대륙철도 횡단도 결코 꿈은 아닐 것이다. (끝)


객원논설위원 박경철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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