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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통합 지역갈등 분열 조장

대학-지자체, 원색적 비난 책임전가 급급

등록일 2007년07월16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북대학교가 지난 10일 최종통합안을 교육부에 제출하면서 익산대학과의 5.29통합 합의 내용 중 가장 핵심사안인 '수의과 대학 이전'을 제외한 가운데, 자치단체가 약속 불이행에 따른 양대학 통합의 부당성을 제기하고 나서면서 대학간 통합은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안개 정국에 빠져 들었다.

특히, 이한수 시장은 최근 교육인적자원부를 방문, "전북대가 당초 통합안을 이행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이를 지키지 않으려면 익산대가 차라리 폐교해야 하고 이런 대학은 필요없다"고 말하는 등 대학간 통합에 극단적인 감정을 개입시켜 결국 통합을 무산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비난을 초래하고 있다.

익산대학교 교직원 및 학생회는 16일 11시 교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생자원이 현격히 감소하여 존폐의 기로에 선 지방대학들의 통합은 선택이 아닌 필연이다"며 "우리는 수의과 대학이전에 따르는 익산시의 배려와 역할에 대해서 수차례 도움을 요청하였으며, 이미 다른 지역에서의 재정지원 사례지까지도 설명을 했으나, 익산시는 끝까지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이한수 시장이 익산대학의 폐지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익산시장의 발언에 익산대학 전교직원 및 재학생, 익산대학 총동창회, 이리농림 총동창회는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역발전보다는 지역민을 분열시키고 통합의 본질을 왜곡시켜서 시민을 호도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성토했다.

같은 날, 익산대학 공무원직장협의회도 기자회견을 열어 "전북대학교가 당초 통합 약속을 이행해야 마땅하지만, 통합과정의 흐름에서 우리의 의견만 주장 할 수 없기에 차선의 대책도 강구해야 하는 것 또한 현실이다"면서 "익산캠퍼스에 수의대 이전보다 850명이 더 상주한다면 우리 자녀의 학습기회가 더 많아지고, 건립될 기숙대학 안에 들어서는 영어마을은 우리의 초중고 자녀들이 우수한 환경에서 양질의 영어 교육을 받을 수가 있으며, 대형컨벤션센터 건립으로 각종 학술세미나가 개최됨으로서 지역상권은 지금보다 수많은 발전을 이룰 수가 있는 등의 측면에서 우리는 익산을 위한 '실익'을 선택했다"고 통합에 임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한수 시장은 16일 '통합합의서 이행촉구 익산 시민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통합과정에서 지역은 빠져라고 요구하는 것이 지성인의 자세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익산대 교수들은 신분상승에만 매달려 시 발전은 안중에도 없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시장은 또 "통합논의 과정에서 지자체지원 대책을 한번도 논의한 적이 없다"고 짚고 "교육인적자원부에 방문해서 피해의식과 흥분된 시민 정서를 전하면서, 치욕적이고 굴욕적인 흡수통합에 졸졸 따르는 익산대학은 상식없는 대학이며 이처럼 모든걸 상실한 대학이라면 시민들이 폐지라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이시장은 특히 "900여명의 전북대학교 교수들이 합의한 내용을 16명의 수의과대학 교수들이 반대한다고 번복하는 게 총장인가? 그는 교수도 아니다"고 질타한 뒤 "전주 중심의 사고를 지닌 언론 등을 이겨내기 위해 전시민이 분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출범식을 가진 통합합의서 이행축구 익산시민대책위원회(위워장 김동근)는 "절차상 하자가 없고 정당한 합리성이 확보된 전북대학교와 익산대 통합 합의서는 이행되어야 한다"며 전북대 서거석총장의 부당한 '수의대 이전 불가'발표를 철회하라는 10만 서명운동을 지난 11일부터 돌입했으며, 범시민 결의대회를 결행키로 하는 등 사태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한편, 소통뉴스는 지난해 11월 10일, '익산의 비전 대학유치 지금이 기회다'는 제하의 기획기사를 통해 혁신클러스터의 축 익산대학을 재해석하고, 자치단체가 전북농대 유치에 사활걸어야 한다는 내용의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하단 관련기사를 참조.

소통뉴스 공인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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