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열린 신청사 건립을 위한 공청회는 각자 자기 지역에 청사를 유치하려는 시민들의 첨예한 대립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시민을 비롯한 토론자, 공무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 에서는, 북부권 주민들의 95년 약속(삼기 행정타운 건설)을 이행하라는 요구와 중.남부지역 주민들의 구도심을 활성화 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섰다.
그러나 이날 공청회에 나선 이양재 교수는 "오늘 공청회는 신청사 건립을 위해 토론을 하는 자리이지, 이전을 위한 토론회가 아니다"고 공청회 성격을 확인하고, "10여년이 지난 협약사항으로 새청사 건립을 구속하려는 것은 무리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이날 김정수 시의원(마동,남중동,신동)은 "새청사 신축에 앞서 삼기 행정타운 조성 및 구도심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이한수 시장이 먼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해 새청사 신축을 위한 공청회의 수순이 부적절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김경태(전북지역건축사회 익산지역) 이사가 진행자로 나서고, 유응교(전북대)교수, 이양재(원광대)교수, 정철모(전주대)교수, 장세용(전북일보) 차장, 장일영(익산참여자치연대)대표가 지명 토론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