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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과 정토의 경계 꽃살문 사진전

등록일 2006년09월19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세속과 정토를 가르는 경계인 꽃살문은 한국불교미술의 아름다움의 극치며,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우리 고유의 예술작품이며, 우리 민족의 뛰어난 문화유산입니다.”



한적한 절간, 따뜻하고 정감어린 색과 문양으로 낯선 방문객의 발걸음을 풀어주는 꽃살문을 사진에 담았다. 미륵사지유물전시관(사업소장 김영택)에서 열리는 관조스님의 ‘사찰 꽃살문 사진전’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20년 동안 깊은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는 절의 문을 사진으로 담으며 영상을 통한 포교에 힘써온 관조스님의 전국 14개 사찰 꽃살문 사진 72점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9호 목가구 김재중(전통창호제작) 씨의 꽃살문 4점이 선보인다.



미륵사지유물전시관 김승대 학예사는 “날살과 띠살, 정자살문 등 단순하게 문살을 구성한 것에서부터 모란, 국화, 연꽃 등 꽃들을 도드라지게 새긴 화려한 꽃살문까지 다양하고 깊은 아름다움을 사진을 통해 느낄 수 있다”며, “꽃살문에 담겨진 우리 민족의 소박하고 따스한 정감을 감상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9월19일부터 11월5일까지 미륵사지유물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며, 10월 중에는 사진작가 관조스님을 초청하여 작품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문의는 840-3772,
www.mireuksaji.org.
 

 

소통뉴스 엄선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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