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제21이 환경부가 지난 3일, 전국 190여개 지방의제21 대상으로 공모한 시범지역의제로 선정됐다.
19개 지방의제21 중 하나로 선정된 익산의제21은 특히 전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익산의제21에 제출한 핵심사업은 ▷용동면의 당하제 습지생태공원 만들기 ▷금마면 대나무 전통마을숲 만들기 ▷도심소공원특성화사업 ▷자원순환형 익산만들기사업 ▷만경강 관련사업의 총 5개 사업이다.
‘살고싶은 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인 용동면 당하제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현재 기초 조사와 선진지 견학을 거쳐 정기적 모니터링으로 오는 11월 기초자료집을 발간, 내년에는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만경강 관련사업은 만경강 체험환경교육으로 2004년 익산에 흐르는 만경강 지류를 조사했으며, 2005년에는 전라북도 체험환경지원사업에 공모, 현재 매달 체험환경교육 실시와 지역별 자료 조사·정리 중으로 내년에는 만경강과 소류지 조사 보고서가 제작될 예정이다.
도심소공원특성화 사업은 신동 대학로에 방치돼 있는 놀이터 9개를 장미공원, 튜울립공원 등으로 특화해 낭만적인 신대학문화 중심지로 대학로를 바꾸어간다는 계획으로, 신동주민자치위와 산림공원과의 협의하에 현재 첫 번째 공원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자원순환형 익산만들기는 지역의 골칫거리인 쓰레기를 제대로 알고 배우는 것에서 그 해결책이 있다고 보고, 지역주민들 대상의 교육, 관련 부서와 전문가간의 간담회 등을 실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선정된 19개 의제21 사업을 2008년 1월에 평가하여 우수지자체를 선정, 선정된 우수지자체는 수행과제의 효과적인 이행을 지원받게 될 뿐 아니라, 그린시티 선정 및 환경부의 각종 국고보조사업예산 배정 시 우선 지원받는 혜택을 제공받는다.
또한 지방의제21 모델도시로 집중 육성되고 우수공무원 표창, 해외연수 및 환경부 주관 행사 개최지 선정 시 우선 배려를 받는 등 다양한 행정적 인센티브를 제공받게 된다.
익산의제21은...
“범지구적으로 생각하고, 광역적으로 계획하고, 지역에서 행동하라”는 모토로 활동하고 있는 지방의제21은, 1992년 브라질 리우유엔환경회의에서 채택된 의제21에 근거해 전세계적으로 출범되고 있는 지역단체다.
의제21은 21세기 지구환경보호를 위해 전 인류가 논의하고 실천해야 할 과제를 담은 문서로, 지구환경보호를 위해서는 각 나라의 각 지방에서부터 행동하고 이것이 전세계적으로 연계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지방의제21을 만들도록 권고하고 있다.
기업, 시민활동가, 자영업, 교수 등 80여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익산의제21은 2003년 12월 창단, 지역 내 각 기관·단체 간 협력적인 네트워크 구축, 지속적인 교육실시, 국내외 협력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익산시의 지속가능발전 계획을 수립·실천·평가하는데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