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 하늘과 어우러진 아이들의 맑은 웃음소리가 익산에 울려 퍼진다.

익산시 '아동친화도시 행사'와 '육아나누기 행복더하기 가족놀이축제'가 오는 18일 배산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아동의 놀 권리를 증진하고 건강한 발달을 돕기 위한 자리로, 아동과 부모가 함께 즐기며 배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시는 그동안 영등동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되던 행사를 서부권 지역인 배산체육공원으로 옮겨 변화를 더했다. 자연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놀며 가족이 함께 추억을 쌓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아동친화도시 행사'는 UN아동권리협약 제31조 '모든 어린이는 충분히 쉬고 놀 권리가 있다'라는 조항을 실현하고, 아동의 4대 권리(생존권·보호권·발달권·참여권) 증진을 목표로 한다.

현장에서는 로봇·드론 체험과 다양한 실험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과학 활동이 진행된다. 또 양말목·인형 열쇠고리, 왕관 만들기, 문화유산 퍼즐 등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문화·예술 체험도 운영된다.

전북아동보호전문기관과 익산시 아동친화도시 서포터즈단도 참여해 아동권리 증진 및 인식개선 캠페인을 펼치며, 시민들에게 아동의 권리와 존중의 가치를 전한다.

부대행사로는 타투 스티커, 요술풍선, 비눗방울 놀이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과 태권도·댄스·밴드 등 초등학생 공연이 이어져 축제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육아나누기 행복더하기 가족놀이축제'에서는 익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 소속 유아 숲 지도사들이 준비한 밧줄놀이터와 전통놀이 체험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과일부채·텀블러 가방 만들기 체험을, 전북특별자치도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익산시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정크아트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보호와 재활용의 가치를 재미있게 전한다.

특히 배산체육공원 야외음악당에서는 어린이 뮤지컬 '깨비와 산넘고 물건너' 공연도 마련돼 영유아 가족들에게 특별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와플 시식, 자동차 만들기, 전통 갓·팔각등 만들기, 파모종 심기 등 오감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

익산시는 지난 6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획득하며, 아동의 권리가 온전히 실현되는 환경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익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오는 11월 수도산 장난감도서관 개소를 앞두고 있으며, 장난감 대여실과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와 가족이 행복한 익산시 조성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행사는 아동이 마음껏 즐기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놀이 축제이자, 아동의 권리와 발달을 함께 실현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가족이 행복하고 아동이 존중받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익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