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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장·SRF 사용금지’…익산 상공에너지 헐값·특혜 매각 논란 ‘일단락’

상공에너지 노조·조국혁신당 요구 수용, 지역사회와의 연대 성과

등록일 2025년09월01일 14시3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헐값 특혜 매각 논란을 빚었던 익산 상공에너지의 매각 관련 문제가 모회사인 한국중부발전이 노동조합의 핵심 요구사항인 공공성·노동권 확보 조건 등을 수용하면서 일단락됐다.

 

익산 상공에너지 노동조합 입장에선 매각 안 되는 것이 최상이지만 매각 조건에 가장 중요했던 고용 승계를 명시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면서 경영권이 넘어가더라도 고용 불안에 떨지 않게 됐다.

 

1일 익산상공에너지와 조국혁신당 익산시지역위원회(공동위원장 류인철, 임형택)에 따르면, 지난 8월 21일 한국중부발전이 상공에너지 지분 매각과 관련해 노동조합과 지역사회의 핵심 요구를 수용한 공식 회신을 확인했다.

 

앞서 상공에너지 노동조합과 조국혁신당은 헐값·특혜 매각 논란에 맞서 매각 전면 중단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중부발전이 매각을 불가피하게 추진하는 상황에서, 노조와 조국혁신당은 고용보장과 공공성 확보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해 왔다.

 

그 핵심 요구는 ▲고용 보장 ▲SRF(고형연료) 사용 금지 ▲중부발전의 책임 유지 등이었으며, 중부발전은 이를 수용하기로 한 방침을 ㈜상공에너지에 보낸 공식 회신을 통해 밝혀왔다는 것.

 

고용 승계 문제의 경우 매수인이 근로기준법과 취업규칙을 승계하고, 5년간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음을 계약서에 명시하기로 했고, SRF 사용 금지 문제에 대해서는 SRF 연료를 사용하지 않음을 계약서에 명시했다. 또는 공공성 확보에 대해서는 중부발전이 상공에너지 지분 약 24%를 유지하고, 경영 정상화까지 참여할 계획이다.

 

오성택 상공에너지 노동조합 위원장은 “지역의 공공 에너지 자산이 사모펀드로 매각되는 상황에서, 고용과 환경에 대한 최소한의 보호 장치가 명문화된 것은 노동자와 지역사회가 함께 지켜낸 소중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매각 이후 상황을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인철 조국혁신당 익산시지역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우리는 처음부터 이번 매각이 중단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매각이 불가피하다면, 최소한 노조와 합의된 조건 아래 고용과 공공성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류인철 공동위원장은 “이러한 요구가 계약서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이자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인 서왕진 의원께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성과는 정치권–노조–시민사회의 연대가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소중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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