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과 지방 행정을 두루 거친 최병관 전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가 “젊은 익산”을 기치로 사실상 차기 익산시장 선거를 향한 행보를 본격 시작했다.
민간 중심의 열린 소통 플랫폼인 ‘젊은 익산 다음 만들기 포럼’을 출범해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과 함께 현안을 논의하고, 미래 대안을 모색해 쇠퇴하고 있는 익산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최 전 부지사는 12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랑하는 고향 익산이 점점 쇠퇴해가는 모습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며 “공론장을 마련해 지역 각계와 함께 익산의 미래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는 과거 익산의 전성기와 현재의 위기를 비교하며, 인구감소와 고령화, 산업 침체, 도심의 공동화 등 익산이 직면한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낡은 틀에 갇혀 있을 수 없다. 이제는 성장을 시작하기 위한 매듭을 지을 때”라며 “열린 소통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이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는 익산의 미래를 함께 그려가자”고 제안했다.
최 전 부지사가 제안한 ‘젊은 익산 다음 만들기 포럼’은 △원도심을 젊게(익산 역세권 혁신 프로젝트: KTX 메가허브 익산) △산업을 젊게(K-푸드·바이오 산업 수도 익산) △문화를 젊게(글로벌 백제문화 도시 익산) △미래를 젊게(새만금 배후 거점 도시 익산) △도시를 젊게(품격있고 색깔있는 디자인 도시 익산) 등 다섯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젊은 익산 다음 만들기 포럼’은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민간 공론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최 전 부지사는 이리중앙초·이리남중·이리고를 졸업한 익산 토박이로,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제37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행정안전부, 전북도청 등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으로, 중앙과 지방에서 다양한 정책 기획과 실행 경험을 쌓아왔다.
최 전 부지사는 “이번 포럼은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익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열린 플랫폼”이라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실행 가능한 정책 대안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