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시장·군수협의회(회장 정헌율 익산시장)는 4일 오전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한 것에 대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승리”라고 평가하며 경의를 표했다.

전북 시장·군수협의회는 윤 대통령에 탄핵 선고 직후 입장문을 내고 “오늘 헌법의 준엄한 명령으로 윤 대통령이 파면됐다”며 “내란 수괴가 총칼로써 말살하려 했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깨어있는 시민의 단합된 힘으로 끝내 지켜냈고, 동시에 4·19혁명 이후 수십 년간 피땀 어린 투쟁으로 쌓아 올린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내란 사태를 수습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불의에 맞서는 분노와 민주적 가치를 향한 국민의 열망을 보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여전히 굳건함을 목격했다”며 “현직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헌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자명한 진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시장·군수협의회는 “앞으로도 우리의 민주주의는 법치와 자유수호를 위해 행동하는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어떠한 바람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고, 더욱 깊고 단단하게 뿌리내릴 것”이라며 “전북 시장·군수협의회는 내란 사태로 인한 정치적 불신을 해소하고, 훼손된 민주주의의 회복과 비상계엄으로 극심한 타격을 받은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만장일치로 파면을 결정한 재판관들에게 경의와 감사를 표했다.

시장·군수협의회는 “혼란한 정세와 압박 속에서도 헌법 가치 수호를 위해 헌신해 주신 재판관님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이 땅에 아직 법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신 현명한 판결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