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외국인 유학생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자 교육·체험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익산시는 31일 원광보건대학교 보건의료 분야 외국인 유학생 23명을 대상으로 12주간의 한국어 교육을 시작했다.
한국어 교육은 주 2회(화·목), 회당 2시간씩 총 48시간 진행되며, 지역사회 적응을 돕고자 생활밀착형 회화 중심의 과정으로 구성됐다.
교육에 앞서 지난 29일에는 익산 주요 명소를 탐방하는 시티투어가 운영됐다. 유학생들은 고스락, 이상한교도소(교도소 세트장), 미륵사지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장소를 방문하며 익산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유학생들의 익산 정주 의지를 높이고자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교육공동체지원센터와 연계해 진행된다. 교육공동체지원센터는 지역 교육 혁신을 위해 익산시, 원광대학교, 익산교육지원청이 함께 설립한 협력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유학생 지원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지역과 유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다지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교육공동체지원센터 등과 협력해 정주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는 지난해 2월 교육부 공모사업인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 선도지역'에 선정됐다. 교육과 정주, 인재 양성의 선순환 구조 구축을 목표로 익산교육지원청과 원광대학교를 비롯한 지역 기관과 함께 3년간 총사업비 229억 원을 투입해 26개 사업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