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6·25전쟁 74주년을 맞아 참전유공자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25일 모현시립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제74주년 6.25전쟁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정헌율 익산시장과 최종오 익산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도·시의원, 전북서부보훈지청장, 9585부대 3대대장, 보훈단체장 및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분들을 추모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고자 모범 국가유공자 및 유족 9명을 선정해 표창했다.
이어 서도현 6.25참전유공자회 익산시지회장은 회고사에서 "당시 전쟁에 참여했던 어린 소년들이 평균 연령 90세 이상의 노병이 됐다"며 "이제는 국가수호를 위해 전면에 나설 수는 없지만 6.25 정신은 우리 후손들에게 반드시 물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오늘 이 자리가 국가와 민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며 "우리 익산시도 자유와 번영을 이뤄낸 고귀한 정신을 계승해 '위대한 도시, 그레이트 익산'으로 발전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 보훈수당 대상자 3,000여 명 중 6.25 참전유공자수는 현재 142명이다. 익산시는 보훈수당으로 지난해 보다 4만 원 인상된 월 12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