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시민의 소중한 기억과 추억을 담아 지역사회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시민기록활동가'를 육성한다.
시는 18일 익산의 역사, 문화, 기록 등에 관심 있는 시민 수강생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기록활동가 양성과정 '공간으로 기록하는 당신의 익산' 개강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강식은 청년 자원봉사자인 라르고 앙상블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해 문이화 마백연구소 교수가 '기록문화유산의 가치와 민간기록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수강생들은 다음 달 23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모현시립도서관 세미나실에서 시민기록 관련 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이번 교육은 일상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방법, 왼손그림을 통한 시·공간 기록과정 등의 실습 과정이 포함돼 시민기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례를 통해 공간기록의 중요성과 가치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심화강의도 진행된다.
이번 교육에서 생성된 시민기록물들은 오는 9월에 진행되는 민간기록물 공모전 전시회에서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민기록활동은 익산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시민들의 발자취를 되짚어가며, 익산은 시민을 기억하고 시민은 익산을 애향할 수 있는 연결 수단"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시민기록이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시민이 주체가 되는 시민기록문화 확산을 위해 2021년부터 시민기록활동가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수강생들은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에 응모하고 기록물 전시회 해설가로 활동하는 등 익산 시민기록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