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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브랜드 공연’ 대중성·관광상품 가능성 보여줬다

초연부터 관객들 호평...서동 설화에 신화적 판타지 추가해 공연의 재미 높여

등록일 2023년11월20일 13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 대표 공연인 익산시립예술단의 ‘익산 브랜드 공연’이 초연부터 관객들의 호평을 받는 등 대중성과 관광 상품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20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이달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익산시립예술단의 익산 브랜드 공연 '웨스트 앤 이스트(West & East)'를 처음 무대에 올려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관심과 인기를 끌며 좋은 평가를 얻어냈다.

 

관객들은 “익산 브랜드 공연을 통해 백제왕도 익산시와 '서동설화'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되었다”라며 “익산시립예술단의 3개 예술단이 힘을 모아 제작한 덕분에 수준 높은 작품을 볼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호평했다.

 

타 지역 관람객들은 백제 제30대 왕인 무왕(武王)에 관한 이야기인 '서동 설화(薯童說話)’에 신화적 판타지를 추가해 공연의 재미와 익산 브랜드를 절묘하게 결합해 관광상품 효과를 잘 그렸다는 평도 내놓았다.

 

무왕의 어머니가 용과 관계하여 태어난 서동이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 선화 공주를 아내로 맞이하는 장면 등을 노래와 춤과 연희가 어우러지는 가무악극으로 잘 보여줘 익산시만의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립합창단과 시립무용단, 시립풍물단 등 익산시립예술단의 3개 예술단의 노력으로 제작한 이 작품은 무용극을 기본으로 하는 오페라 연희 댄스컬로 구성되는 등 브랜드 공연에 걸맞은 수준 높은 작품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시는 이달 대표 브랜드 공연을 시작으로 앞으로 매년 일정 기간 특별공연을 하는 등 인바운드 공연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했다.

 

시는 브랜드 공연이 첫 무대부터 인기를 끄는 등 향후 관광상품화의 가능성을 보여줌에 따라 지역민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높이고 향후 브랜드 공연의 상설화로 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장르 간 융합과 화려한 무대 제공을 통해 대중성을 확인한 만큼 익산 왕궁과 미륵사지 등의 관광객을 타깃으로 해 다른 시군 축제나 관광 공연과 명확한 차별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많은 노력과 깊은 고민 끝에 처음 선보인 익산 브랜드 공연이 초연에서 호평을 받아 익산만의 새로운 문화예술 자산을 갖게 되었다”라며“관광객들에게 공연을 통해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등 백제왕도의 위상을 알리는 확실한 디딤돌로 삼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그동안 '익산방문의 해'에 공연이나 관광 목적으로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상설 브랜드 공연이 필요하다고 보고 대표 브랜드 공연 제작에 공을 들여왔다. 앞으로 제작진들은 좀 더 세밀한 수정과 보완 과정을 거쳐 더욱 완성된 무대를 보여줄 계획이라 밝혔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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