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재의 도시 익산시의 대로변과 공원 등에서는 화강암으로 제작된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조형 작품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거리 환경을 개선하고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돕기 위해 설치한 작품들이 사후 관리가 제대로 안되면서 도심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설치한 예술 작품들이 설치 이후 사실상 방치되면서 시민들에게 문화적 향유를 주기는커녕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의 도심은 자동차의 매연과 타이어마모, 브레이크석면가루, 아스팔트및 생활 분진 등으로 인해 오랜 시간이 지나면 석재작품이든, 동상 작품이든 이끼, 또는 얼룩진 찌든 때로 인해 흉물스럽게 변하게 된다.
그래서 본연의 모습을 잃은 작품을 처음 그대로 복원하는 것은 작품관리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 이기도하다.
이와 같이 흉물스럽게 변한 작품을 복원하기 위해서 저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처리하여 왔다.
특별히 석재작품의 경우 염산 등 화공약품을 사용하여 왔는데 이는 돌에 약품이 스며들어 장기적으로는 돌의 본래 칼라가 변형되어 얼룩져 보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가운데 우연히 이 난해한 복원작업에 참여하게 되어 운명처럼 연구에 매진한 결과 마법같이 처리하는 기법을 개발한 사람이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다름 아닌 조각가 출신의 김진태 대표이다. 김진태 대표는 국내에 구상 조각으로 유명한 대학의 조각 전공자로 현재 작가 생활을 겸하며 미술품 복원으로 국내 예술계에 일조하고 있다.
김진태 대표는 주로 석재 관련 작품 및 기념탑, 상징물, 더 나아가 석재계단, 석재 건축 외벽등 광범위한 영역까지 복원작업에 임하고 있다. 또한 동상 등 브론즈 작품의 찌든 탈색까지도 복원작업을 하고 있다. 우연히 시작하게 된 미술품 복원 아르바이트가 현재는 전문 복원 업체인 ‘스톤크린아트’ 를 설립하여 미술품 관리에 일조하고 있는 것이다.
석재작품 복원을 위해 기존에는 화공약품을 사용하기도 하였고 지금은 진일보하여 ‘에어+쇼트볼’을 이용해 복원하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작업시에 나오는 분진 가루 및 먼지를 잡기 위해 집진기를 활용하다 보니 작업 공간에 따라서 불편함이 따르고 민원 제기도 발생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각고의 노력 끝에 개발한 김진태 표 이동식 샌드브러쉬 와 작업기법은 물과 결합한 것 이였다. 어디든 이동이 가능하고 조형물에 손상이 전혀 없는 국내 최초로 특수하게 개발한 작업 공구로써 사람 왕래 가 많은 곳에서도 먼지 걱정 없이 작업할 수 있으며 또한 어떠한 장소에서든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하여 의뢰자로 하여금 큰 만족감을 주고 있다
작업시간뿐 아니라 가성비 높은 복원 비용으로 소문이 나면서 복원의뢰가 잇따르고 있으며, 그의 손을 거쳐 간 작품은 어김없이 마법같이 변신하여 시민의 사랑을 다시금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동안 김 대표가 작업한 대표적인 조형물로는 국립묘지 대전현충원 매인 조형물 전체 복원작업과 한국전력공사 본사 대표조형물 그리고 익산 국제 조각 심포지움 전시작품 수십 점 등이 있다.
현역 조각가로서 또한 예술품복원 '스톤 크린아트'대표로서 활동하면서 누구보다 더 작가의 작품의 소중함을 알기에 제2의 창작으로 여기며 새롭게 변신시키는 복원작업에 그 의미를 두고 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김대표는 말한다.
김 대표는 “공공 미술 작품과 야외 미술 작품은 우리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공공재가 된지 오래다”며 “흉물화 된 조형 작품들이 복원작업을 통해 처음 그대로의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게 하는 것이 스톤 크린아트가 지향하는 모토”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