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안전한 농작업 환경 조성 및 농업인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최근 농촌 인구감소와 고령화, 폭염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등 업무상 질병 유병률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작업 재해예방과 농업인 안전 시범사업에 나섰다.
주요 사업으로 ▲작목별 맞춤형 안전관리 실천 시범사업 ▲농업인 재해 안전마을 육성사업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등을 추진해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선 작목별 맞춤형 안전관리 실천 시범사업으로 배 재배 농가들을 대상으로 전문 컨설팅을 통해 작업단계별 위험요인을 개선하고 전동분무기, 전동가위 등 안전 장비 19종을 지원해 안전 인식개선과 안전관리 실천 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용안면 송정마을을 농업인 재해 안전마을로 육성하기 위해 재해예방을 위한 종합적 관리 지원 및 마을 단위 자체 추진 역량 강화를 통한 안전한 농업 환경조성에 힘쓴다.
60세 이상의 고령 농작업자가 71.4%인 송정마을은 안전한 작업환경을 위해 비료살포기 등 안전 장비·보조구 16종을 지원한다. 밤길 안전을 위해 태양광 바닥 조명등, 고휘도 반사테이프를 설치하고 안전관리 재해예방 교육을 통해 안전관리 인식개선과 실천 능력 향상을 돕는다.
시는 지난 2020년부터 용안, 성당, 망성면 등 4개 마을을 대상으로 농업인 재해 안전마을 육성을 위해 사업비 2억원을 투입하여 근골격계 질환 등 농업인의 업무상 질병 유병률을 낮추고 안전한 농촌환경 만들기에 노력해왔다.
또한 도내 최초로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해 농촌 고령화와 외국인 근로자 증가로 작물별 적용약제를 혼동하는 등 농약 오·남용에 따른 인명피해와 환경오염을 적극적으로 예방한다.
안전한 농촌환경 조성을 위해 농약안전보관함 4000개 보급을 시작으로 앞으로 3년 이내 모든 농가에 1만 개를 보급할 계획이다.
올바르고 안전한 농약 사용과 보관을 통해 농약에 대한 농가의 안전 인식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업인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안전한 농작업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농업인의 안전관리를 위한 교육과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재해 없는 농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