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 운영 전라북도 지역장애인보건센터는 지난 13일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어·라‧하(장애 어린이 라랄라 하루 소풍) 행사를 개최했다.
전북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장애인의 날 & 가정의 달을 기념, 장애 아동들과 그 보호자를 대상으로 삼국시대 백제 왕의 호칭을 따서 만든 어·라‧하 행사를 개최, 익산시 왕궁면에 자리 잡은 백제 왕궁 박물관으로 소풍을 다녀왔다.
이날 열린 행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장애 아동들의 문화 여가 활동 시간을 지원하고 건강권 향상을 위해 지역 문화 유산인 “백제 문화 유산 탐방”과 “장애 아동 보호자 교육” 및 “장애 아동 공예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상호 유대 강화 시간을 갖도록 마련했다.
이번 행사의 참여 대상은 장애인 등록증을 소지한 7세에서 13세의 장애 아동과 그 보호자들로 신청 순서에 따라 선착순 순으로 모집했다. 지역장애인보건센터에서는 행사의 의미를 살려 행사를 무료로 진행하고 참석자에게 기념 티셔츠 및 중식을 제공했다.
전라북도 지역장애인보건센터에서는 장애 아동들의 안전한 행사 참여와 문화적 욕구 해소 및 보호자들과의 친밀감 형성에 도움이 되도록 행사 운영에 심혈을 기울였다.
어·라‧하 소풍 행사에 참여한 전예림(11세. 여. 익산시 거주)양은 “문화생활은 물론 바깥나들이조차 힘든 우리 장애아들이 가족과 함께 문화 탐방도 하고 마음도 나누며 봄철 햇살과 시원한 바람결을 느낄 수 있는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주민철 전라북도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장은 “우리 사회의 장애 아동들이 문화․사회적 생활을 누리고 지내기에는 사회의 장벽이 너무 높다”며 “오늘 행사에서나마 갑갑한 마음을 벗어나 밝고 맑은 웃음을 짓고 보호자들과도 유대감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