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와 시의회가 10일 ‘천원의 아침밥’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대학교를 찾아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10일 원광대학교 학생식당에서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한 최종오 시의회의장, 박성태 원광대 총장은 학생들과‘천원의 아침밥’식사를 함께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천원의 아침밥’은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들에게 아침밥먹는 문화를 확산하고 쌀소비 촉진 일환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정부에서 1천원을 지원하고, 학생·학교 자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북도와 익산시가 자체예산을 추가 부담해 학생들에게 4,000 ~ 4,500원 상당의 아침밥을 1천원에 제공한다.
시는 원광대학교, 원광보건대학교가 사업대상자에 선정되어 지난 5월 2일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행 이후 1일 평균 200명이 방문하며 물가인상으로 식비부담이 높아지는 요즘 천원의 아침밥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시는 참여 대학교들과 급식식재료를 지역 쌀을 비롯한 농산물을 연중 사용하기로 협의해 로컬푸드 소비촉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원광대학교는 2일부터 지역 산 농산물로 아침밥을 공급 중이다.
아침밥을 이용하는 학생은 "천원의 아침밥이 선착순으로 제공 돼 오전 8시 오픈부터 줄을 서서 일찌감치 마감될 정도로 반응이 좋다"며 "식비 부담이 높아져 걱정인데 직접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아침밥 정책이 계속 진행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천원의 밥상이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와 같다“며“재원 확보 상황을 고려해 적극적인 확대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정 시장은“건강한 지역산 농산물 사용에 적극 협조해준 대학에 감사드린다”며“천원의 아침밥 사업 등 지역미래를 이끌 청년들을 위한 정책사업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