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도내 최초로 안전한 농촌환경 조성을 위해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에 나섰다.
농촌 고령화와 외국인 근로자 증가로 작물별 적용약제를 혼동하는 등 농약 오·남용에 따른 인명피해와 환경오염을 적극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3년 이내 모든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14일부터 전북 최초 농약안전보관함 4,000개를 농민들에게 보급을 시작했다.
농약안전보관함은 살충제, 살균제, 영양제, 제초제를 색별로 구별하여 보관하고, 잠금장치와 열쇠가 있어 농약 위험 노출을 줄일 수 있다. 올바르고 안전한 농약 사용과 보관을 통해 농가의 농약에 대한 안전 인식 개선에 큰 도움을 준다.
시는 농촌진흥청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농약안전보관함이 농가 호응이 좋자 신규 사업으로 확대 발굴했다. 지역농협과 공동협력을 통해 올해 4천 개 보급을 시작으로 3년간 지역 전 농가에 1만 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지난 2월까지 접수된 수량 중 금마, 낭산, 삼기, 황등농협의 미달 수량에 대해 선착순 추가 접수를 받고 있다.
농업인은 주소지 해당 지역농협에 가서 신청하면 된다. 농약안전보관함은 개당 20만원으로 익산시 50%, 농협 40%, 조합원 10%(비조합원의 경우 50%)를 부담한다.
시 관계자는 “고령화된 농촌에서 농약의 잘못된 사용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농약 보관 관리의 일원화를 통한 안전한 농촌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