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시민이 살기 좋은 익산을 만들기 위한 정책설계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시는 시민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시민 관점의 맞춤형 정책 제안을 실현하기 위한 익산시민아카데미 최종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익산시민아카데미는 시민·시의원·공무원·토론 촉진자 등이 한팀으로 총 6개팀·3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 내가 살고 있는 마을과 익산을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주제를 가지고 2개월여 동안 진행됐다.
이번 아카데미는 강의, 토론, 현장답사, 워크숍, 선진지 견학, 설문조사, 중간발표 및 전문가 컨설팅, 최종 프로젝트 발표 등 바쁜 일정 속에 열띤 경합이 이뤄졌으며 14일 최종발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최종발표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준수에 따른 최소 인원이 참석해 청소년수련관에서 유튜브를 활용한 비대면(온라인)으로 6개팀이 순서대로 7분간 발표하며 진행됐다.
최종 심사는 전문심사위원 8인과 온라인 시민평가단 50명의 의견이 취합돼 결과에 반영됐다.
심사 결과 부송동 거주 엄마들과 청소년으로 구성돼 ‘청소년을 위한 숲(공원) 조성’을 주제로 발표한 △로꾸거 팀이 대상을, 서동공원이 위치한 금마지역 주민으로 구성돼 ‘서동공원을 생태문화 공간으로 조성’을 주제로 발표한 △서동생태 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익산에서 독립서점을 운영하는 청년들과 대학생으로 구성돼 ‘청년들이 익산에 머물게 할 수 있는 내용’으로 발표한 △B.E.(Blue Energy) 팀은 우수상, 영등1동 지역주민들로 구성돼 ‘윤흥길 문학 사업’을 주제로 발표한 △흥!!흥!!(흥하는 길 흥길이네) 팀이 장려상을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로꾸거 팀은 “대상의 영광은 같이 고생한 팀원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익산시민아카데미 참가의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준 익산시와 희망연대에 감사한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살기 좋은 익산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시민아카데미에서 제안한 정책을 구체화해 실현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시민이 참여해서 만든 아이디어가 앞으로 익산시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0년부터 12년간 진행된 익산시민아카데미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인천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제12회 2021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동체 강화 분야 △시민 공동체가 주도하는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내가 살고 싶은 도시, 시민이 직접 만들다 사례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