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시는 15일 공무원과 전북농협 임직원들이 협력해 농번기를 맞아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농가들을 위한‘일손 돕기’합동 봉사를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한 박종수 미래농정국장, 전북농협 장기요 영업본부장, 박병철 노조위원장 등 시청 공무원 30명·농협 직원 40명이 참여했으며 여산면 두여리 양파 농가를 찾아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
이번 봉사를 위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 분위기를 조성해 희망자를 모집했으며, 현장에서 양파 수확, 비닐 제거 작업 등을 진행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손 소독·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여산면 농가들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양파 수확 철이지만 고령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근로자 감소· 인건비 상승 등으로 영농인력을 구하기 어려워 수확시기를 놓칠 우려가 컸다.
이에 시는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파악하고 기관과 자원봉사센터 등에 일손 돕기 동참을 요청하는 등 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농촌인력중개센터 5곳 운영을 통해 농가에 연인원 2만3천여명의 인력을 공급하는 등 농업인들의 동반자 역할을 해내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농촌 일손 부족이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농가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일손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농민들의 고충과 아픔에 귀를 기울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산농협은 갈수록 심해지는 일손 부족 현상을 우려하며 조합원들의 인건비 절감, 양파 수확의 작업능률 고취 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톤백 수매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