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각 가정에 실시간으로 수도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미터’설치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으로 수돗물 과다사용에 따른 물 낭비를 방지하고 투명한 요금 부과 등으로 시민들의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총사업비 약 121억원(국비70%, 시비30%)을 투입해 연말까지 시 전체 계량기의 약 60%인 3만8천600전의 수도계량기를 디지털 수도미터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스마트미터’는 각 수용가에 설치된 검침 단말기가 계량기 검침 값을 읽어 들인 후 무선통신을 활용해 실시간 수도사용량을 원격검침시스템에 전송해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우선 시행될 사업대상지는 13mm~25mm 소구경을 설치한 가정집과 소규모 상가로 ▲구도심 주택밀집지역, 전통시장을 포함한 검침 취약지역 ▲여산·망성 등의 원거리 지역 ▲상수도 현대화 블록화지역 ▲노후 계량기 교체 대상 지역 등 총 14개 동·8개 면 지역이다.
시는 디지털 수도미터 구입, 수도미터 설치·공사, 검침 단말기 구입·설치, 프로그램 구축·서버 연동 등의 단계를 거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수한 물품을 구입하고 지역에 최적화된 자체 프로그램을 구축하기 위해 면밀히 검토 중이며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수도사용량을 신속·정확하게 파악해 누수, 수돗물 과다사용에 따른 물 낭비 방지, 투명한 요금 부과로 민원 감소 등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현재 시는 검침원이 월 1회 수용가를 방문해 계량기 검침값을 확인하고 수도사용량을 입력해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검침원·수용가의 사생활 침해, 누수 등에 따른 각종 요금분쟁, 환경적·지리적 제약에 따른 난검침 등의 불편이 있어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돼 왔다.
전병희 상하수도사업단장은 “주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업 과정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고품질 수도행정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