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발적으로 나온던 익산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카페관련 집단감염 등으로 오늘 하루 사이 13명이나 발생했다.
이처럼 익산지역의 일상생활 속 코로나19 확산세가 급격히 늘면서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시는 임시 선별진료소를 추가 운영하고 환자 발생 추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하는 등 방역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9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날 총 13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추가됐다. 하늘정원 카페 관련 확진자가 1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56번(전북 1,635번), 257번(전북 1,636번), 258번(전북 1,637번), 259번(전북 1,638번), 260번(전북 1,639번), 261번(전북 1,640번) 등 총 6명은 모두 254번(전북 1,62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하늘정원 카페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262번(전북 1,641번), 263번(전북 1,642번), 264번(전북 1,643번) 등 3명의 확진자는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아 추가 동선이나 접촉자는 없는 상태이다.
이날 오후 하늘정원 카페와 관련한 확진자 4명이 추가돼 역학조사와 함께 접촉자 현황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는 카페에서 마스크를 벗고 음료를 섭취하는 특성 상 확진자가 급격히 확산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3월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해당 카페를 방문한 시민, 접촉자, 유증상자 등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감염 차단과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해 팔봉 종합운동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했으며 상황 종료 시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된다.
지난 8일 기준 총 2천495명에 대한 코로나 검사가 실시됐으며 338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현행대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유지한다. 5인 이상 사적모임은 금지되며 다중이용시설에 5명 이상 예약하거나 동반 입장도 불가능하다. 추후 감염 확산 추이에 따라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검토할 예정이다.
방역 취약시설을 포함한 지역 다중이용시설 8천247곳에 대한 합동점검이 진행되고 있으며 명부작성과 소독 여부 등 기본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와 단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로 강력한 행정처벌을 내릴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소규모 집단감염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개인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코로나19 장기화로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지고 있는 시점인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