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4월 15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시는 백신관리부터 접종시행, 이상반응 대응까지 철저한 사전점검을 거쳐 시민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백신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30일 시에 따르면 2분기 첫 번째 백신 접종 대상은 익산시에 주소를 두고 거주 중인 75세 이상 어르신(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2만5,354명이며,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익산시는 각 읍·면·동별로 담당자와 팀을 구성하고 4월 6일까지 동의서를 받아 대상자 통합관리시스템에 등록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1일 최대 1,500명 접종을 목표로 접종센터에 대한 접근성과 이동 여건 등을 고려하여 읍면동별 접종 대상자와 시간대를 지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하여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30일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영상회의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시스템의 개선을 건의했다.
정 시장은 “2분기 접종대상 중 75세 이상 어르신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노인시설은 관련 부서에서 각각 접종대상을 파악해 시스템에 입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대상자를 확정해야 하는 보건소에는 상호 간의 시스템이 공유되지 않아 업무추진에 큰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하며 접종대상자의 일괄적인 업무처리 및 등록을 위해 보건소에서 소속기관 변경권한이 부여될 수 있도록 개선을 요청했다.
접종 대상자에 대한 시스템 등록 및 확정 후에는 ‘예방접종 시스템’과 ‘국민비서시스템’을 연계해 문자․SNS 등으로 대상자에게 접종일시와 장소를 통보한다. 시스템을 활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유선이나 방문으로 통보할 계획이다.
익산시는 현재 75세 이상 어르신의 백신접종을 위해 팔봉 실내체육관에 예방접종센터를 설치 중에 있으며, 향후 정부의 백신수급 일정과 공급 상황에 따라 사전예약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2분기 대상자들에게 접종할 화이자 백신은 그 특성상 초저온보관, 해동 후 짧은 유효기간 등 관리방법이 까다롭다. 때문에 대상자가 예방접종센터를 내원해 접종해야 하며, 시에서는 접종 대상자들의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수송차량을 지원하고, 거동 불편이나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안전하고 신속한 백신 접종을 위해 모의 훈련 등을 통해 철저하게 점검하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모든 과정을 빈틈없이 관리하고 주민들이 빠르고 안전하게 접종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시는 원활한 접종을 위해 1개 읍면동씩 순차적으로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며, 접종 후에는 3일간 1일 1회 전화로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읍·면·동 인근 소방서·보건소 등과 대응체계를 구축해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