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이 박수영 의원(예결위)에게 익산현안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국회 법정 처리 시한(12월 2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헌율 익산시장이 막바지에 다다른 국가예산 확보전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30일 국회와 정부의 주요 인사를 찾아 그간 노력해왔던 시책사업들이 내년도 예산안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마지막 총력 점검에 들어갔다.
정 시장은 국회 예산심의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시 중점사업들의 운명이 결정되는 중차대한 시기임에 따라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수흥(익산갑, 기획재정위원회), 한병도(익산을, 행정안전위원회) 의원과 막판 전략을 정리했다.
이어 윤준병(예결위 예결안조정소위원회 의원), 박수영(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오영훈(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행정안전위원회)의원과 국회사무처 조용복 국회사무차장, 기획재정부 강완구 경제부총리 비서실장을 찾아 사업반영을 호소했다.
시 국회심의단계 건의 사업은 환경노동사업, 문화관광사업, 국토교통사업, 농림식품사업 등 총 26건, 증액요구 규모는 총 990억원 정도이다. 이 가운데 신규사업과 중요도 높은 사업을 가려 국회 막판 버저비터를 위해 집중 건의했다.
이날 건의한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우선 전북의 환경 이미지 쇄신과 왕궁 특별관리지역의 생태복원을 위해 △왕궁현업축사 매입사업 및 생태복원사업(총사업비 1,466억원)을 건의했다.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며 내년도에 반드시 필요한 축사 매입비 276억원 전액이 반영되어 전북도민의 숙원을 풀어주기를 당부했다.
정헌율 시장이 오영훈(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의원에게 익산 현안 사업 반영을 호소하고 있는 모습.
이어 총 공사기간 10년, 총사업비 1천874억원에 이르는 익산시 초대형사업으로 완공 시 혁신적인 물류비 감소로 지역경쟁력을 향상이 기대되는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낭산~연무IC)사업을 오는 22년까지 마무리짓기 위한 공사비 72억5천만원 반영을 요청했다.
또한 백제 무왕(서동)의 탄생지인 마룡지와 서동생가터 주변에 대한 정비를 통해 백제왕도 익산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추진되는 △서동생가터 유적정비사업(총사업비 194억원)의 실시설계비 20억원을 적극 검토해 주길 부탁했다.
시는 그간 지역발전과 미래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지역사업의 국가사업화, 국책사업 지역유치에 노력해 왔으며 내년 국가예산을 지역으로 끌어오기 위해 신규사업 발굴, 전문가 자문·컨설팅, 정부사업화 건의, 세종·국회사무소 운영, 지역국회의원 전략회의, 국회심의 대응 등 수많은 과정을 거치며 준비해 왔다.
정헌율 시장은 “갑작스런 코로나19사태 대응에 자지체마다 지방재정은 더욱 열악해진 상태로 국가예산 지원은 지독한 가뭄에 단비와 같다”며 “그동안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김수흥, 한병도 두 지역 국회의원과 똘똘 뭉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역 미래발전에 또 한 번 의미있는 성과를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익산시는 2022년 국가예산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준비 과정을 시작했으며 내년 2월까지 사업발굴을 위한 전문가 자문, 기관 컨설팅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한다. 이를 토대로 중앙부처 예산반영 협의를 조기에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