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신문상을 수상한 전북일보 김진만 기자
‘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사태’를 집중 조명한 전북일보 김진만 기자가 ‘2020년 한국신문상’ 뉴스취재보도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신문협회(회장 이병규)는 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2020년 한국신문상’ 시상식을 갖고 전북일보 김진만 기자를 비롯한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500만 원)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한국신문협회는 지난 13일 한국신문상 수상작 4편(뉴스취재보도부문 2편, 기획탐사보도 부문 2편)을 확정, 발표했다.
‘뉴스취재보도’ 부문에서는 전북일보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보도’와 경향신문 ‘대법원 사법농단’이 선정됐으며, ‘기획탐사보도’ 부문에는 한겨레신문 ‘대한민국 요양보고서 시리즈’와 국제신문 ‘다시 쓰는 부마항쟁 보고서 1·2 시리즈’가 뽑혔다.
심사위원들은 “전북일보의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보도는 80명이 거주하는 시골마을에서 30명이 암에 걸리고 13명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보도하고, 인근 비료공장과의 연관성까지 파헤쳐 정부의 역학조사를 이끌어 낸 점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뉴스취재보도’ 부문 수상자인 김진만 기자는 “정부와 자치단체가 나서 장점마을을 환경친화마을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하지만 속도가 더디다”며 “주민이 하루빨리 안정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원인규명에 따른 적절한 보상, 재발방지 대책이 수립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신문상’은 한 해 동안의 뛰어난 보도활동을 통해 한국 신문의 발전과 언론창달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한국신문협회가 1966년 제정해 매년 시상해 오고 있다.
올해 한국신문상 공모에는 뉴스취재보도 부문 18건, 기획탐사보도 25건 등 총 43건이 응모했다. 심사는 이영만 전 경향신문·헤럴드경제 발행인이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김종구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김춘식 한국언론학회장, 류한호 지역신문발전위원장, 박정훈 관훈클럽 총무, 허승호 신문협회 사무총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