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가 뼈를 깎는 쇄신을 요구받던 익산시체육회의 사무국장에 전문성 없는 정치인 출신을 임명한 체육회장을 강력 성토하며 해당 인사에 대한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익산시의회 김경진 의원은 26일 5분 발언을 통해 그동안 벌어졌던 체육회 난맥상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체육회 정상화을 위한 익산시장의 결단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그 동안 체육회가 방만하고 위법부당한 운영, 편법적인 회계처리, 직권남용의혹 등 체육회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기 위해 2018년 10월 사상 유례없이 해당 상임위원 5명 의원의 릴레이 발언이 있었다”며 “그러나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이후 체육회의 잘못된 운영에 대하여 체육회장인 시장께서는 익산시민과 체육인에게 단 한마디 공개사과도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로 인해 우리 의회는 2019년도 체육회 운영비를 전액 삭감하는 등 체육회의 조속한 개선을 강도 높게 요구하였고, 이후 익산시는 체육회 정상화 자구책마련 제안에 의회는 체육회 체질개선에 의지가 있다는 마음을 받아드려 1회 추경에서 체육회의 예산을 승인한 바 있다.”며 “그러나, 이번 인사결과 당시 익산시는 예산확보를 위한 순간의 모면책에 불과하지 않았나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시민과 의회가 그토록 바라던 체육회의 혁신은 운영비 확보 후 또다시 공염불이 된 하다”며 “이번 인사가 체육회와 연관성을 찾아볼 수 없는 정치인 출신을 사무국장으로 임명한 것이 체육회의 정상화를 위한 최선의 혁신방안이냐?”고 체육회장인 익산시장에게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또 “문제투성이던 체육회에 정치인 출신 사무국장 임명은 전문성결여는 물론 많은 시민들께서는 “그 나물에 그 밥이란” 표현까지 쓰고 있다. 참으로 창피한 일이 아닌가 하다“며 ”또한 이사회 의결도 서면으로 대체하고, 당연한 절차 이행이라는 주장의 언론보도를 접하고,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번 사무국장으로 임명된 인사는 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던 지난 2012년 7월 제162회 정기회의 보건복지위원회 건강체육과 행정사무감사시 ‘체육회 사무국장은 전문가가 필요하다’ ‘전문성을 가진 체육인사가 리더가 되어야 맞다’ ‘정치적인 인사가 돼서는 안된다’ 등 이렇게 발언했다”면서 “요즈음 흔히 말하는 ‘내로남불’ 인가? 아니면 그 확고한 사고가 시간의 흐름 속에 녹아버렸느냐“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 ”잘못된 인사는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며 ”만약 하나라도 이러한 지적과 요구를 간과하신다면 의회와의 또 다른 갈등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체육회 정상화를 위한 익산시장의 결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