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 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총선 선거구 축소 등 지역사회에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헌율 익산시장이 이에 대한 위기의식 없는 공직자들의 안이한 태도를 강도 높게 질책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12일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인구 문제는 지역의 생존과 관련한 매우 중요한 사안인데도 직원들조차 위기의식이 전혀 없다”고 꾸짖으며 인구 감소 문제에 임하는 공무원들의 전향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정 시장은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연어 프로젝트와 같은 고단위 처방이 필요하다“고 진단한 뒤 “아파트 수급조절, 귀농귀촌 정책 등 모든 정책을 인구관점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해보고, 각 부서는 소관업무 중 인구증가 요인과 관련된 사안을 적극 발굴하는 등 인구정책에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대부분 지자체의 인구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연어 프로젝트와 같은 고단위 처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현재 ‘연어 프로젝트’의 추진상황을 체크하고 새로운 인구정책 발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연어 프로젝트'는 연어가 태어난 곳을 찾아 강을 거슬러오듯이 고향을 떠난 사람들을 다시 돌아오게 만들자는 뜻을 담고 있으며, 은퇴 이후 고향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어 하는 수도권 등 타지역 거주 전북 출향인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인구유입 정책이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 정헌율 시장은 “악취 및 환경 관련부서 직원들이 밤낮으로 고생이 많다”고 격려했다. 이어 “최근 악취·환경문제가 우리시 최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기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지난주부터 악취상황실 근무자를 증원해 운영하고 있으며 오늘부터는 간부공무원들이 포함된 특수기동반을 운영해 단속할 계획이다”고 밝히며 간부 공무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밖에도 정헌율 시장은 “어제 어린이풀장이 폐장했는데 운영기간도 너무 짧고 시설도 미비했다”고 지적하며 “내년에는 예산확보 및 시설보완을 통해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말했다. 또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정치권과 공조해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이번 주 폭염 및 태풍 대비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