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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익산 공연 ‘눈길’

익산예술의전당, 9월 1일 오후 3시 대공연장

등록일 2018년08월20일 13시4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변강쇠타령을 새롭게 재해석한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가 오는 9월 1일 오후 3시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익산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창극으로는 최초로 관람등급 18금인 이 작품은 변강쇠가 아닌 그의 여자 ‘옹녀’를 주인공으로 판소리 특유의 익살과 해학, 풍자가 넘친다.

 

또한 2014년 초연 및 2015년 재공연 당시 평균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하고 프랑스 파이 중심부의 극장 테아트르 드 라 빌에 창극 최초로 공식 초청받아 한국을 넘어 프랑스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국내 창극의 역사를 새로 쓴 이번 작품은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잃어버린 판소리 일곱 바탕 중 하나인 변강쇠타령을 생명력 넘치는 이야기로 재탄생시켰다.

 

이로 인해 변강쇠타령이 색(色)을 밝히는 호색남녀 이야기라는 편견을 깨뜨린다는 점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원작 비틀기의 고수인 고선웅 연출은 마초 색골남 변강쇠에만 맞춰져 있던 시선에 ‘점’을 찍고, 박복하지만 당찬 여인 옹녀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특히 판소리 원작의 약점인 스토리 라인을 강화하고, 변강쇠와 옹녀 등 여러 등장인물을 생생하게 재탄생시켜 외설이 아닌 인간미가 넘치는 이야기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한편 이번 공연은 음악의 밀도를 높이고 의상 일부에 변화를 줘 완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창극단 김지숙과 이소연이 옹녀를 연기하고 김학용과 최호성이 변강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시 관계자는 “창극에 참신함과 신선함을 더해 현재 시대에 맞게 새롭게 조명된 이번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공연으로 익산 관객들이 우리 고전을 또 다른 시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즐거운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타 관련 문의 및 예매는 전화(☎063-859-3254)나 홈페이지(http://arts.iksan.go.kr)를 참고하면 된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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