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여름철 집중되는 악취발생 억제를 위해 원인별‧사업장별 특별감시체제를 가동하는 등 악취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올해 여름도 악취로 인한 시민 고통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처럼 악취로 인한 시민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정헌율 시장은 악취 민원이 많은 심야시간대에 직접 현장순찰에 나서는 등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25일, 정 시장은 악취 민원이 가장 많은 심야시간대에 악취 특별기동반과 함께 민관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익산 제1·2산단과 신재생자원센터 및 인근 거주지, 남부권의 음식물처리장, 공공하수·폐수처리장,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등 주요 민원발생지 주변을 순찰하며 악취발생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이날 야간 점검에서는 정 시장을 필두로 녹색환경과장과 악취해소 담당직원, 그리고 시민들로 구성된 악취 모니터링요원 10명 등이 함께 악취발생 공정을 확인했으며, 5M 이상의 사업장 배출구에서 악취를 포집해 분석을 의뢰했다.
또한, 정 시장은 이러한 현장 행보에 뒤이어 간부공무원을 중심으로 한 악취 현장행정을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앞으로 특별기동반에 부시장과 실·국장, 과장, 계장, 환경 관련부서 직원 등으로 근무 조를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며, 악취 민원 접수 시 즉시 현장에 출동해 악취원인을 추적하고, 체감악취가 높을 경우 악취포집도 실시할 방침이다.
현재 익산시는 하절기 폭염시기 악취 집중관리 계획에 따라 7월 25일부터 악취잡기 특별기동반을 가동하고 있으며, 이는 폭염해소시까지 지속운영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악취배출사업장은 현재 악취방지법에 의해서만 처벌이 가능하므로 악취 저감의 핵심 키워드는 단속 및 시설개선이다”라고 강조하며 “하절기 악취배출사업장에 대한 끈질긴 점검과 행정처분에 따른 후속조치로 반드시 악취 저감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익산시민의 최대 숙원인 악취 해소를 위해 현재 해당부서 직원들이 잠을 줄여가며 밤낮으로 애쓰고 있다”며 “연이은 폭염 속 열대야로 고생하는 시민들이 악취로 인한 고통에서라도 하루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올해 상반기부터 악취배출허용기준(희석배수 500배)이 강화해 악취배출사업장 전반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야간 악취상황실과 하절기 악취모니터요원 운영 등을 통해 악취저감 및 민원 해결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