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김도종)와 아이큐어㈜(대표이사 최영권)가 퇴행성 신경질환 공동연구를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했다.
3일 원광대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은 김도종 총장과 최영권 대표이사를 비롯해 송문규 산학협력단장, 원광대 광주한방병원 희귀난치성신경근육질환센터장 김성철 교수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의약품, 진단키트, 한방주사제, 뇌신경보호건강식품 등 신경계 질환 치료 경쟁력을 강화하고, 건강의료산업 기술력 및 혁신역량 증진과 생명자원 기술 발전 기여를 위한 사업 추진 등 여러모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신경계는 신체 내·외부 자극과 신호를 받아들여 다른 부위로 전달하고, 반응을 일으키는 기관으로써 신체 활동을 상황에 맞게 조절·통제하는 역할을 하며, 신경계 손상으로 인해 뇌혈관 질환, 치매, 이상운동질환, 척수질환, 운동신경 세포질환, 근육질환, 신경계 종양 등 다양한 질환이 발생함에 따라 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은 첨단 바이오기술이 집약 접목되는 차세대 항암 영역이다.
특히 치매와 파킨슨병, 뇌경색, 뇌출혈, 뇌졸중, 루게릭병 등은 삶의 질을 파괴하는 신경계의 대표적 질환으로서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분야로 인식돼 있으며, 학계 및 산업계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원광대와 아이큐어가 신경계 질환 치료 기술협약을 통해 급진적인 제약산업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도종 총장은 “아이큐어와 퇴행성 신경질환 예방 개선 치료에 관한 기술개발 협력관계를 맺음에 따라 환자들에 희망을 주는 실질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며, “한의학, 의학, 약학 등 통합의약품기술 R&D 기반을 둔 원광대와 신경계 질환에서 약물 개발 파이프라인을 가진 제약회사 아이큐어㈜와 협력 방안이 마련돼 한국 의약품기술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최영권 대표이사는 “신경과학은 차세대 항암 영역이란 표현을 의학 논문에서 쓸 만큼 첨단과학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제약사들이 반드시 정복해야 할 분야”라며, “퇴행성 신경염증 치료제 및 의약품 개발을 위해 원광대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통해 미래 바이오산업을 이끌고, 신약의 제품화뿐만 아니라 향후 근육 기능 이상 질환, 퇴행성 신경질환 등 노화 관련 질병 치료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원광대와 협약을 맺은 아이큐어는 피부로 약물을 전달하는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44건의 특허 등 최첨단 바이오기술을 보유하고, 치매 치료제 시장에서 도네페질 약물에 대해 패취제를 개발하여 한국을 포함한 다국가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 제약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