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내 응급환자 구한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최두영) 췌담도내과 김태현 교수의 훈훈한 미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교수는 지난 6월 16일 베를린 국제 췌장학회 구연 발표에 참석 했다가 돌아오는 비행기 기내에서 통증을 호소하며 위급 상황에 처한 프랑스 국적의 30대 남성을 응급 처치하여 귀중한 생명을 구했을 뿐만 아니라 병원까지 동행,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대한항공편에 탑승하여 귀국 중이던 지난 16일 김교수는 의료인을 찾는 기내 방송을 청취 하였다. 혈전증에 기왕력이 있던 30대 프랑스 국적 환자가 흉통을 호소하며 갑자기 쓰러진 것이다.
마침 동승중인 김교수가 기내 비치약으로 응급 처치를 시행, 혈전제인 아스피린과 급성심근경색에 처방하는 니트로글리세린을 응급 투여하고 활력 징후를 체크하며 무사히 공항에 안착 하였다.
상황은 호전 되었고 환자가 비행기에서 내리면 책임 소재가 없다는 항공사측의 설명이 있었으나 직접 병원까지 동행하여 자비로 접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 후 돌아온 것이다.
뒤늦게 이런 소식을 접한 김교수는 “의료인의 한사람으로써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일들이 너무 침소봉대 되어 가는 듯 해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겸손미를 드러냈다.
하루가 다르게 각박해져 가는 세상, 자신의 이익 관계에 부합되지 않으면 무관심이 당연해진 인간들의 세상사 속에서 아무런 바램도 없이 생명이 처한 응급 상황을 정성으로 처리 한 김교수의 행보는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