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출신 경찰관이 현재 1급서 중 수배자 검거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우수 실적을 거두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익산경찰서 경제팀에 근무하는 서유 경감. 그는 지난해 12월 변호사 특채로 경찰에 입문하면서 수배자 검거반을 자청하고 나섰다.
법률자문이나 민사상담 등 입직경로에 걸 맞는 보직을 권했던 익산경찰서장과 주무과장의 제안에도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면서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고 그들이 필요한 역할을 해주고 싶다’며 직접 수배자 검거에 나서더니 그 성과로 어느덧 전북청 산하 1급서 경찰서 중 선두주자로 우뚝 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배자 검거 업무와 별도로 방문민원인 민·형사 상담과 타부서 법률자문까지 병행하면서 법률전문가로서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로펌 근무 시절 형사변호를 하면서 피의자 변호보다 실체적 진실을 파헤치는 경찰수사를 하고 싶었다, 앞으로는 피의자 검거와 더불어 피해자인권까지 보호하는 인권경찰이 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게 그의 각오다.
이상주 익산경찰서장은 ‘수사권 조정 현실화에 발맞춰 변호사 출신 경찰관의 역할이 중요해진만큼 서유 경감과 같은 직원들이 조직에 잘 적응하여 본인의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