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성당면 두동리 산업촉진단지 일대가 산업쓰레기 수천 톤이 방치돼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계당국의 철저한 진상 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익산시 성당면에 사는 정 아무개 씨는 28일 오전 소통뉴스에 이 같은 문제점을 고발하는 내용의 제보 메일을 현장 사진과 함께 보내왔다.
문제의 장소는 익산시 성당면 두동리 343, 823, 823-1, 824-13, 823-2, 산205-1 산200-1 산226 일대라는 게 제보자의 고발이다.
7컷 분량의 이 사진에는 성당면 산업촉진단지 일대가 산업쓰레기 더미로 높이 쌓여 마치 커다란 언덕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공장으로 보이는 건물을 감쌀 정도로 산업쓰레기가 높은 담장을 이루고 있었으며, 건물 안쪽에도 산업쓰레기가 빼곡히 쌓인 채 방치돼 있었다.
정씨는 “(제보 사진의 모습은)중국이 아니고, 익산시 성당면 산업촉진단지다”며 “보시는 바와 같이 산업쓰레기 수 천 톤이 방치되고 있다”고 제보했다.
그는 “3~4년 전부터 이랬다. 산업쓰레기촉진 단지냐? 다음 지도에도 보일 정도다. 한 쪽은 두동 편백나무 숲, 한 쪽은 두동 산업쓰레기 단지”라고 고발사진을 설명하며 “초입의 폐어망 처리업체, 끝자락의 산업쓰레기 처리업체가 말이나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정씨는 “그동안 간간이 익산시에서 미미한 행정조치를 취한 것 같다”면서 “석면이나 미세먼지만 중요한 게 아니다. 익산시를 수도권 쓰레기처리장으로 만들 작정이냐”고 행정의 안이함을 질타했다.
그는 “올 10월 익산에서 전국체전 및 장애인체전이 열린다”고 짚으며 “미세먼지 전국 최고 등 익산시의 불명예를 전국에 홍보 하려고 하는지, 익산 제2의 장점마을이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정씨는 “도로 및 국유지 무단점유 산업폐기물적치 및 처리 불법건축물 등등등 (문제점이 많다)”며 “녹색환경과, 주택과, 청소자원과, 산림과, 도로공원과 등 부서에서 조치해야 될 것”이라고 행정당국의 철저하고도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