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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회 "전북혁신역 신설, 소모적 논쟁 중단" 촉구

21일 ‘전북혁신도시 KTX 정차역 설치 반대 결의안’ 채택

등록일 2017년12월21일 17시3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의회(소병홍 의장)가 최근 전주‧김제권을 중심으로 또다시 제기되고 있는 KTX 전북혁신도시역 신설 논란과 관련해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며 소모적인 논쟁 중단을 촉구했다.

 

익산시의회는 21일 열린 제206회 2차 정례회를 열고 김용균 의원이 제안한 ‘전북혁신도시 KTX 정차역 설치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는 전북혁신도시 인근에 KTX 역사 신설을 주장하는 것은 경제적 실익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지역간 갈등을 초래해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행위임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익산시의회는 국토교통부와 철도시설공단에게 지역간 갈등과 소모적 논쟁의 중단을 위해 익산역 주변에 더 이상의 KTX역 신설은 없다는 점을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하고, 전라북도에게는 익산역을 이용하는 이용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혁신도시와 익산역간 셔틀버스를 증편하고, 연계 교통망 확충 계획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의회는 “최근 충청권에서 KTX 세종역 신설 주장이 제기되자 도내 일부 지자체와 인사들이 전북혁신도시에도 KTX역을 신설해야한다며 부화뇌동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법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큰 하자가 있는 주장이다”고 지적했다.

 

익산시의회가 밝힌 문제점에 따르면, 김제시 순동사거리에 역사를 신설할 경우 2,000억원이 넘는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철도건설법 시행규칙 제22조(원인자 비용부담원칙)에 따라 사업비 대부분을 해당 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하는데 김제시가 이렇게 막대한 비용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은 전혀 제시된 바가 없다.

 

또한, 혁신도시에 역사를 신설할 경우에는 KTX 노선과 역사를 모두 신설해야하는데 약 30km에 달하는 노선 신설비용이 1조 4,000억원, 역사 신축비용 2,000억원 등 총 1조 6,0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어 경제적 실익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고속철도 정차역간 적정거리는 원활한 가속성과 정시성을 위해 57km이상 유지되어야 하는데 상기 지역에 KTX역이 신설되면 익산역과는 약 13km, 다음 역인 정읍역까지는 약 29km에 위치하게 되어 저속철 논란을 야기할 것이 자명하다는 것.

 

소병홍 의장은 “익산역이 호남을 대표하는 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것이 전라북도의 통합과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며,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치는 누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만약 이후에도 이러한 허무맹랑한 주장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30만 익산시민의 역량을 총결집해 더욱 강력히 대처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익산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국토교통부장관,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전라북도지사, 전라북도의회 의장, 익산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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