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지역발전연구소(소장 정현욱 행정학과 교수)가 주최한 익산 발전 미래 비젼 토론마당이 12일 오후 7시 공공미디어 센터 대강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정현욱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추석 이후 1개월 동안 모집한 익산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크게 ‘사람과 재정’으로 뭉뚱그린 결과를 시민들과 공유하려는 자리”라며 “아이디어 모집 기간 동안 애향시민의 희망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눈빛 속에 4차 산업의 주역이 있음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서휘석 원광대 행정학과 교수의 사회로 열린 이 날 토론마당에서 최행식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 익산지역 발전의 근원적 문제는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인재, 방향, 대상, 방법의 부재”라고 지적하며 “변화와 혁신은 내부에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경우에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고 주장했다.

조방영 익산시 시민참여예산 위원장은 “도농복합도시인 점을 감안하여 주민참여 예산제도의 활성화를 익산 발전의 방안과 교직 시켜 도시·농촌·인구규모·계층·지역 실정을 반영하는 참여 예산을 창출하고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강훈 건양대 교수는 약정토론을 통해 “강하고 튼튼한 도시를 만드는 방법으로 익산의 고유 브랜드 만들기”를 제안했다.

임형택 익산시의원은 익산을 활주로만 빙빙 돌며 이륙 못하는 비행기에 비유하며 “익산을 대학 도시, 역사문화도시, 농생명식품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으며, 윤영숙 익산시의원은 시 발전 방안으로 “단체장의 추진력, 시민의 참여의욕, 행정부서의 적극적인 지원이 어우러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시민 이상돈(부송동)씨는 “각 종 기관을 인접 도시로 빼앗겼다는 상실감에 빠져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 익산 발전에 관심이 많았다는 강지원(영등동, 20세)씨는 “이 모임을 통해 익산의 속살을 좀 더 깊이 알게 됐고,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참신한 리더쉽이 긴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