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보건소는 급변하는 농어촌 보건의료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단순진료사업에서 질병예방, 건강관리 등 사전예방기능 중심으로 보건지소의 기능 및 역할을 개편한다.
보건소에 따르면 농촌인구의 감소 및 고령화, 공중보건의사의 감소, 교통․통신의 발달, 최신식 의료장비를 갖춘 민간의료기관 증가 등으로 보건지소 이용자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익산시에는 읍면에 15개 보건지소가 운영중에 있으며, 공중보건의사 21명, 사업요원 18명이 근무 중에 있다. 지역보건법에 의해 설치된 보건지소에서는 지역주민의 단순진료를 전담하고 있다.
익산시는 의약분업지역 이용자가 적은 보건지소 8개소(금마, 여산, 황등, 웅포, 성당, 용안, 낭산, 용동)를 대상으로 오는 10월부터 질병치료 등 진료사업 위주에서 질병예방기능으로 개편 추진한다. 오전에는 종전처럼 진료, 예방접종, 각종 상담 등을 실시하고, 오후에는 보건지소에 공중보건의사 1명이 진료를 전담한다. 사업요원은 관할지역 특성 및 수요를 반영한 지역특화 통합건강증진사업을 발굴하여 수행한다. 통합건강증진사업은 지역주민에게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보건소는 지난 7월부터 공중보건의사, 보건지소 사업요원 등 간담회를 실시했다. 참석자들은 보건지소 기능 및 역할 개편에 대해 공감하였고, 통합건강증진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에 보건소는 앞으로 의료취약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수준 향상을 위해 8개 보건지소를 시범운영하고, 미비점 등을 보완하여 15개 전 보건지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보건지소의 기능과 역할이 개편됨에 따라 지역주민의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지원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