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철 익산시장이 14일 오후 소중한 생명을 구한 박순희(47)씨에게 모범선행시민 표창을 수여했다.

지난 5월14일 한 등산객이 미륵산 정상부근에서 낙상해 머리를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마침 근처에서 산행을 하던 박씨는 도움을 구하는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한 걸음에 사고현장에 도착하여 지혈 등 응급조치를 취하고 소방헬기가 도착할 때까지 곁에서 대화를 나누는 등 성심성의껏 간호를 했다.

박씨의 선행은 사고현장을 지켜보던 군자마케팅 경영연구소장인 이동화씨가 낙상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명 받아 익산시에 제보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날 표창 수여식에서 박순희씨는 “직업이 간호사여서 긴급 응급조치와 불안해하는 낙상자를 편안하게 해드린 일 밖에 없는데 이렇게 표창장까지 받게 되어 쑥스럽다”며 “당시 같이 치료를 도왔던 분들도 이 소식을 듣고 연락이 닿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철 시장은 “선행 소식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박순희씨의 선행이 귀한 생명을 지키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따뜻하고 훈훈한 사회를 만드는데 크게 일기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