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명절인 설 명절을 앞두고 익산 곳곳에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익산시지부(대표 박이귀)는 설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돼지고기 1,000kg(600만원 상당)을 12일 익산시에 기탁했다.

박이귀 대표는 이날 “FTA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더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기 위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조성해 기탁을 하게 됐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풍성하고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이 돼지고기를 지역 장애인과 노인복지시설 등에 고루 나눠줄 예정이다.

한편 양돈농가 회원의 권익보호와 한돈업 육성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87년에 창립된 대한한돈협회 익산시지부는 54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매년 설, 추석 명절에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원광대원무팀 '조용한 나눔'
원광대학교병원 원무팀(팀장 유화영)도 이날 설명절을 앞두고 조용한 나눔을 실천했다.

원무팀은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의료급여수급자 중 부양가족을 돌보고 있는 4가구를 익산시를 통해 추천받아 이날 생필품을 전달했다.

특히 30여명의 직원들은 익산시 의료사례관리사와 함께 각 가정을 방문하고 대상자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후원 물품은 한 가정 당 20만원 상당의 생필품(쌀, 참치 캔, 김, 누룽지, 과자 등)으로 다양하고 알차게 준비했다.

한편 원광대학교병원 원무팀은 지난 2011년부터 설과 추석 양 명절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용안면 무학자원봉사단, 송도농장 등 
용안면 무학자원봉사단(단장 박기호)는 이날 쌀(10kg) 32포대,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정기완)는 현금 25만원, 송도농장 도기만씨가 보리쌀(5kg) 100포대를 어려운 이웃에게 기탁했다.

특히 도기만 대표는 19년째 명절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리쌀을 전달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박기호 무학자원봉사단장은 “5년째 어려운 이웃들과 명절에 함께 하고 있어 뜻 깊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과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용안면사무소는 성금과 성품을 지역 소외계층 107세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왕궁면 주민자치위, 콩 키워 이웃사랑 
익산시 왕궁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배정욱)가 12일 왕궁면사무소를 방문해 사랑의 쌀 20kg 22포대를 기부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참여형 사업인 농장 운영을 통해 약 400kg의 서리태 콩을 수확하고 그 판매수익금으로 사랑의 쌀을 마련했다.

왕궁면사무소는 사랑의 쌀을 설 명절을 맞아 독거노인과 어려운 청소년 세대에 나눠줄 예정이다.

배정욱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참여형 사업 수익금 중 일부를 어려운 이웃에게 나눌 수 있어 기쁘다. 주민과 함께하는 주민자치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라면 주민자치위, 저소득가구 후원
함라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조상호)가 설 명절을 맞아 따뜻한 나눔 실천에 나서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11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200만원 상당의 백미와 생필품을 함라면사무소에 기탁했다.

조상호 위원장은 “어려운 저소득 가구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주민자치 위원들과 정성을 담아 물품을 준비했다. 작은 정성이지만 각 가정마다 따뜻함을 선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함라면사무소는 이 후원물품을 저소득층 35세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함라면 주민자치위원회는 매년 명절과 연말에 불우이웃돕기 등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