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RSS
맨위로

‘부채문제 선거 전략화’ VS "부풀리기 네거티브"

정헌율 “산단, BTL, BTO 등 악성 부채”...“국가 권장사업, 집계에서 빼야”

등록일 2014년04월29일 18시3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 부채 문제를 선거 전략화하고 있는 정헌율 예비후보가 부채 규모를 집중 부각시키며 유력 상대인 이한수 후보의 민선4·5기 재정 운영을 집중 공격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권장한 하수관거 등 불가피한 환경분야사업까지 악성 부채로 싸잡으며 부채규모를 키운 것을 두고, ‘정치 공세를 위한 무리한 덩치 키우기 아니냐’는 논란을 빚고 있다.

정 후보는 28일 오전 익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익산시 부채의 과도함과 시 주장의 허구성을 집중 문제 삼았다.

정 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의 ‘익산시 재정파산 방지 대책본부’에서 시 재정상태에 대한 약식 진단한 결과라면서 시 부채규모가 2013년 말 기준 6,59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시가 3,379억 원이라고 주장해 온 상황에서 3,214억 원이나 큰 차이가 발생한 것은 BTL/BTO 운영비 2,973억 원과 기타항목이 240억 원 등 총 3,214억 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정후보의 설명이다.

그는 이 같은 과도한 부채의 주원인으로 산업단지 조성을 비롯 BTL, BTO 사업 등을 꼽았다.

특히 주종을 이루고 있는 BTL, BTO 사업을 악성 부채로 단정지으며 전면 재검토 등 부채의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익산시는 그동안  BTL, BTO 사업으로 하수관거 2회, 하수처리장, 가축분뇨처리장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환경분야 4개사업과 모현도서관, 예술의 전당 등 삶의 질 향상과 연관성 깊은 문화예술분야 2개사업을 추진했다.

정 후보는 “익산시가 부담해야 할 산단 조성과 BTL/BTO관련 연간 재정소요액은 지방채이자 50억원, BTL/BTO 민간투자비 상환액 약 80억원, BTL/BTO운영비 부담액 210억원~360억원 등 총 340억 원~490억 원이 소요된다”며 “이 금액은 시 재정운영에 매년 큰 부담을 주는 것이 사실로서 시는 재정건전성에 비상이 걸렸다는 경고를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정후보가 시 부채 규모를 집계하면서 하수관거 등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권장한 사업 까지도 악성 부채로 싸잡으며 부채 규모를 키운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하수관거 등 환경분야사업은 BTL이나 BTO형태로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유도한데다, 시 재정사업으로 추진했더라도 그 운영비는 어차피 지자체가 부담했어야 하는데 기인한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기자들의 지적이 쏟아졌으며, 정 후보도 '문제의 근본 원인이 국가에 있고, 지자체 책임만으로 돌리는 게 다소 무리가 있음'을 공감했다.

따라서 정 후보가 악성부채 주 원인으로 꼽은 익산시 BTL/BTO사업 6가지 중 4가지인 하수관거, 하수처리장, 가축분뇨처리장 등 환경분야 관련 운영비 등은 악성부채에서 빼고 집계했어야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이한수 후보를 집중 견제하기 위한 심정은 이해 못하는 바 아니지만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권장한 하수관거 사업 등 까지도 악성 부채로 싸잡으며 부채 덩치를 키우는 것은 유권자를 현혹시키는 전형적인 네거티브”라며 “모현도서관이나 예술의 전당 등도 삶의 질 향상 차원에서 바라봐야지 BTL로 했다도 무조건 잘못된 것으로 치부하는 것도 편협한 시각”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정 후보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정부가 지자체 파산제를 도입할 경우 익산시가 파산 지자체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발언을 해 이한수 후보측으로부터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당한 바 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최신뉴스광장

전체 뉴스종합 10대핫뉴스 오피니언

포토뉴스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