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익산과 연접한 논산시 연무읍의 한 종계농장에서 닭 150마리가 집단 폐사해 방역당국이 AI와의 연관성 조사에 들어갔다.
20일 익산시에 따르면 여산면과 연접한 논산시 연무읍의 한 종계농장에서 150마리의 닭이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AI와의 연관성 여부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농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동안 150마리가 폐사하자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이 농가는 현재 10개동에 4만수의 종계를 사육중이다.
농장주는 폐사한 닭들이 통상 녹색변을 보는 고병원성 AI의 특징을 보이지 않고 흰색변을 봤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국은 고병원성 AI감염을 배제하지 않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폐사한 닭과 분변 등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고, AI 확진 판정 결과는 오는 23일께 나올 예정이다.
간이검사에서 고병원성AI의 양성반응이 나올 경우 최종 확진판정이 나오지 않더라도 예방적 살처분에 나설 계획이다.
이 농장은 익산과 논산 양쪽에 농장주소가 등록되어 있다. 하지만 농장주 거주지가 충남인데다 신고도 논산시에 먼저 함에 따라 관련상황 총괄을 충남 도청에서 관할하기로 했다. 현재 AI 간이검사도 충남부여위생시험연구소에서 진행중에 있다.
이 농가로부터 500m이내에는 가금류 사육 농가가 없으며, 3km이내에는 1개 농장이 있지만 지금은 휴업중인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해당 농가와 국내 최대 육가공사인 하림과는 거리가 3km 가량 떨어져 있다.
한편, 익산에서는 2003년과 2008년, 2010년 등 고병원성 AI가 총 3차례 발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