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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한방병원 폐원 반발 ‘전방위로 일파만파’

병원 직원에 노조, 민주노총과 시의회도 폐원 철회 촉구

등록일 2014년02월11일 18시3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원광학원 산하 양‧한방대학병원의 통합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지역사회 전방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의대 학생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반대 움직임을 시작한지 하루 만에 전공 교수 및 직원노조가 동참한데 이어 지역 노동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진보성향의 정당 등까지 가세해 한방병원 폐원 방침 철회를 촉구하는 등 반대 움직임에 동참하는 사람이나 단체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원광대 이시형 익산한방병원장을 비롯해 김태철 병원 노조위원장, 김길진 비상대책위원장, 민주노총 익산시지부와 정의당 소속 송호진·이경애 익산시의원은 11일 오전 11시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원광대 이시형 익산한방병원장을 비롯해 김태철 병원 노조위원장, 김길진 비상대책위원장, 민주노총 익산시지부와 정의당 소속 송호진·이경애 익산시의원은 11일 오전 11시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광대 익산한방병원 폐원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양한방 협진이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점을 비롯 교육의 질 저하, 절차 무시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하며 결사 저지를 천명했다.

이들은 먼저 “원광대병원 내에 한방과 설치, 협진을 통한 통합의학을 도입한다고 하는데 이러한 협진은 여러 기관 및 병원에서 수많은 시도를 했으나 성공한 사례가 없다”고 주장하며 “그럼에도 굳이 한방병원을 폐원하고 급하게 통합을 시도하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통합 배경의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들은 “한방병원은 지역민의 의료를 담당하고 학생의 임상실습을 목적으로 한 교육병원”이라고 전제하며 “원광대 한의학과의 모태인 익산한방병원을 폐원시키고 광주나 전주한방병원에서 학생실습을 시행한다는 것은 교육의 질을 불러오게 될게 뻔하다”고 우려했다.

구성원의 목소리가 무시된 절차적인 문제점도 지적됐다.

이들은 “경영컨설팅회사의 결과가 도출되었다하더라도 일을 진행할 때는 전문가의 조언과 실무자의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그런 점에서)이번 한방병원 폐원 결정은 이러한 절차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절차가 무시된 일방적인 폐원통보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방병원은 개설 이래 수많은 한의학도를 배출하고 익산시민과 더불어 36년간 함께해 온 익산시와 원광대의 역사”라며 “그럼에도 단순 경영논리를 앞세워 폐원만을 주장하는 것은 경영개선만의 목적이 아니라 또 다른 의도가 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법인의 일방적인 폐원 결정이 단체협약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폐원 결정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강경투쟁과 함께 소송 등 법적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태철 노조위원장은 “재단측의 일방적인 구조조정과 폐원결정은 엄연한 단체협상을 위반한 사항으로 정식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면서 “이사회가 폐원을 계속 추진할 경우 무효가처분 등의 소송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시형 원광대 익산한방병원장도 “지난 2008년 경영진단을 통해 내부 경영개선의 노력을 통해 지난해 단기 순이익이 발생했었다”며 “한방병원 관련 전문가나 실무자의 충분한 검토나 검증없이 일방적으로 결과를 통보하는 폐원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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