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원광학원이 산하 대학병원들의 미래 발전적 전략 수립 차원에서 선진형 통합의학을 전격 도입·추진한다.
28일 원광대·원광보건대학·원광디지털대학 등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원광학원(이사장 신명국)에 따르면 병원부문의 계열별 미래비전을 위한 사업구조 최적화를 위해 지난 24일에 열린 이사회를 통해 추진 전략을 결의했다.
의과·치과·한의과대학 등 3개 대학을 갖추고 10개의 계열별 대학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원광대는 우선 선진형 통합의학의 전격적인 도입을 위해 원광대 의과대학병원과 익산한방병원, 그리고 산본의대병원과 산본한방병원을 통합·운영한다.
먼저 대학병원의 암치료 역량과 국내 최고 수준의 한방 의료진을 결합시킨 가칭 ‘통합암병원’ 설립을 통해 폐암, 췌장암 등 환자 생존율에서 양방이 한계를 보이는 암들과 유방암, 대장암 등 생존율은 개선되었지만 치료과정이 고통스러운 영역에 대해 최적화된 통합적 치료를 연구·개발·제공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 통합 암병원 개원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통합의학에 의한 암병원 탄생으로서 이미 미국의 유수한 암병원에서는 10년전에 도입한 시스템이다.
아울러 통합의학은 암영역 뿐만 아니라 앞으로 뇌졸중, 근골격계 질환 등 양방과 한방 치료가 병행될 경우 치료효과의 획기적인 개선 가능성이 있는 영역을 중심으로 더욱 적극 확대·도입된다.
또 광주한방병원에는 ‘원광통합의학연구센터(가칭)’를 설립한다.
이 센터는 임상시험과 임상실험 기능을 구비하고, 통합의학의 실질적 연구·개발이 이루어지도록 공동연구 및 양한방 공동연구 지원기능을 갖추어 통합의학 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전주한방병원은 기존 진료과 체제를 한방암센터를 포함한 질환별 센터 체제로 전면 개편하고, 우리나라 한의계의 모델을 제시하는 한방병원이 되기 위한 전문경영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익산치과대학병원은 2016년 개원을 목표로 신축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신축병원은 질환과 환자 중심의 센터형 인프라를 구비해 기존 치과대학병원들에서 통합적 치료를 받기 어려운 단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게 된다.
대전치과병원은 고위험, 복합상태 환자 치료에 집중해 개원가와 차별화된 대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산본치과병원과 통합을 통해 지역 최대의 치과병원으로 거듭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