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익산캠퍼스 기숙사 건립에 따른 국가예산이 올해 모두 확보되면서 답보상태에 놓였던 수의대 이전이 탄력을 받게 됐다.
2일 익산시에 따르면 국회는 올해 국가예산심의에서 정부가 요구한 전북대 수의과대학 기숙사 건립예산 57억5000만원을 통과시켰다. 이에 수의대 완전 이전이 2015년부터 가능해 질 전망이다.
지난해 반영된 설계비 3억 원에 이어 올해 건립예산이 모두 확보됨에 따라 익산캠퍼스에 수의과대학 학생들을 수용할 기숙사 건립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미 지난 2012년부터 수의대를 완전 이전시키겠다는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지역 내 비판이 확산되는 상황이었지만, 기숙사 건립예산이 모두 확보되면서 전북대도 한시름 놓게 됐다.
시 관계자는 “올해 기숙사가 건립되면 내년 신학기부터 수의대가 익산캠퍼스로 완전이전하게 될 것”이라며 “전북대와 이미 협의된 익산캠퍼스에 수의대와 농학계열의 환경생명자원대학 승격 개편 등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와 익산시는 전북대 수의대를 익산캠퍼스에 완전 이전시키기 위해 관련연구개발시설에 지난 2012년까지 100억 원을 지원했고, 2011년에 3공학관 리모델링, 2012년 본관 신축과 2공학관 리모델링 및 동물병원 신축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