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급류에 휩쓸린 초등학생을 구하다 숨진 故 이영준(당시 17세, 이리고) 군이 안전행정부 주관 ‘국민추천포장’에 선정되어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올해로 3회째가 되는 ‘국민추천포장’은 우리 사회 곳곳의 숨은 공로자들을 국민이 직접 추천해 포상하고 있다. 올해는 총 520건이 추천된 가운데 국민추천포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38명을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故 이영준 군이 국민추천포장 대상에 포함되었다.
이번 국민추천포장에서 故 이영준 군은 용감하고 의로운 행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살신성인 정신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故 이영준 군은 지난해 8월 16일 전북 완주군 소재 펜션 앞 하천에서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중 튜브를 타고 놀던 초등학생이 급류에 휩쓸리는 것을 목격하고 친구들과 함께 구조에 나섰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이 군은 하천에 뛰어들어 아이를 급류 밖으로 밀어내 구조했지만 자신은 급류에 휩쓸려 열일곱 짧은 생을 마감했다.
평소 친구들에게 인기 있는 모범생으로 요양병원 등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에 나섰던 故 이영준 군의 죽음은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지난해 故 이영준 군의 의로운 행동을 전해 듣고 매우 안타까웠다. 하지만 이 군의 용기있고 의로운 정신은 우리 가슴에 남아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故 이영준 군의 살신성인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