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결혼이주여성들이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실력과 장기를 마음껏 뽐내는 제8회 다문화사랑축제가 14일 오후1시 원광대학교 60주년 기념관에서 열렸다.
익산시가 주최하고 익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 축제에는 이한수 시장, 지역 결혼이주여성 200여명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EWI(전자색소폰) 연주와 토픽(TOPIK, 한국어능력시험)초급반 학생들의 합창 공연을 시작으로 결혼이주여성들의 시낭송, 편지낭독, 노래 및 율동 등이 이어졌다.
특히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지원하는 ‘이중언어지원사업-언어 두 개, 기쁨 두 배’ 사업에 참여중인 베트남, 중국 총 4가정이 엄마와 자녀로 팀을 구성해 그동안 배운 이중 언어를 토대로 동화구연을 선보였다.
또한 익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 원광대학교 교직원, 지역주민에게 기부 받은 물품을 나누는 부대행사 ‘주인님! 세상구경 좀 시켜주세요’가 진행됐다. 이날 수익금은 익산시다문화가족과 최근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피해 복구성금으로 전액 쓰여 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홍달아기 센터장은 “아직도 배워가는 도중이지만 결혼이주여성들이 가족들과 친구들 앞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꾸미는 다문화사랑축제에 오셔서 힘과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