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수도권 이전 검토 문제가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몰고 오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의회가 황호열 의원이 발의한 원광대 이전 계획 반대 건의안을 채택했다.
황 의원은 15일 “지역경제를 뿌리째 흔드는 원광대학의 수도권 이전 및 공과대학 이전 검토는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며 “원광대는 수도권 이전 검토를 중지하고, 지역과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원광대 공대 이전은 주어진 상황 변화에 따라 이전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었는데 익산 국가산업단지, 식품클러스터, 새만금 지역 등에 공장 입주가 계획되어 있어 공과대학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 지고 있으므로 공과대학 이전 검토도 즉각 철회해 달라”고 요구했다.
익산시의회는 채택된 건의안을 교육부, 전라북도, 원광대, 이춘석‧전정희의원 등에 보낼 예정이다.
앞서, 원광학원측은 11월 5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원광대의 수도권 이전 계획은 없지만 대학의 중․장기 발전전략의 하나로 공과대학의 이전은 조건과 인센티브가 유리할 경우 검토할 수 있다며 이전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