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 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복원사업이 이달 말부터 본격 시작된다. 해체‧발굴 조사를 벌여온 지 13년만이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오는 26일 오후 1시에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함께 현장에서 미륵사지석탑복원 착수식을 갖고 복원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준공은 2016년 말로 예정됐다.
복원 층수는 그동안 학계에 정설처럼 여겨져 온 전체 9개층 중 현존하는 6층까지다. 해체 직전까지 전해져온 그 모습 그대로 복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석탑복원 착수식에는 김완주 도지사와 이한수 익산시장, 변영섭 문화재청장과 금산사 성우 주지스님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식 전후 현장에선 무왕행차 재연을 비롯해 타고와 심초석 설치시연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이날 석탑 복원 착수식과 함께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서는 내년 3월 말까지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을 주제로 한 특별 전시회도 열린다.
전시회에는 석탑 해체조사 과정에서 발굴된 사리를 비롯해 금제사리병과 금제봉영기 등 9,700여 점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