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를 먹던 60대 지적 장애인이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7시10분께 익산시 남중동의 한 뷔페식당에서 낙지를 먹던 소모(62·지적장애 3급)씨가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소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소씨는 이날 자신이 생활하던 재활원 원생들과 함께 외출해 식사를 하던 중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소씨가 평소에는 틀니로 음식을 먹는데 이날은 틀니를 빼고 잇몸으로 먹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소씨의 사인은 낙지와 쭈꾸미가 목에 걸려 기도폐쇄에 의한 질식사로 판명돼 재활원 담당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