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구 증감에 따라 익산 기초의원 선거구 8곳 중 7곳에 대한 변경 안이 추진되는 등 익산 기초의원 선거구가 대폭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이 기초의원 선거구가 대폭 변경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치권의 셈법, 이른바 ‘주판알 튕기기’도 바빠지게 됐다.
24일 익산 갑‧을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선거와 비교해 큰 폭의 인구변화가 나타나면서 지역 현실에 맞는 선거구 개편작업을 위한 여론수렴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25명의 기초의원 중에서 지역구 22명을 선출하게 되는 선거구는 여론수렴절차를 거쳐 오는 11월말께나 가야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현재 논의되는 기초의원 선거구는 오산·모현·송학을 묶어 3명을 선출하던 가선거구의 모현동 인구가 대폭 늘면서 모현과 오산을 묶어 3명을 선출하고, 송학은 중앙·평화·인화 등 나선거구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한 나선거구의 마동은 다선거구의 남중·신동으로 보내 기존 2명에서 3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하는 변경안이 유력하다.
아울러 영등2·삼성동에서 3명을 선출하던 바선거구와 영등1·동산동에서 3명을 선출하던 사선거구, 어양·팔봉동에서 2명을 선출하는 아선거구는 전체적인 변경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변경안은 그동안 생활권이 하나였던 영등1·영등2·어양을 묶어 4명을 선출하고 동산동과 팔봉을 묶어 2명, 삼성동과 금마면·삼기면을 묶어 2명을 선출하는 등 전체적인 변화가 유력하다.
모두 8곳 기초의원 선거구 중 7곳의 변경안이 검토되자, 출마를 염두에 둔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유불리를 따져보며 선거구 셈법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익산 갑‧을 정치권 관계자는 “주민을 우선시하는 효율적인 변경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르면 내달, 늦어도 연말까지는 선거구 개편논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