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가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중국 식품업체들의 해외 전진기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21일 익산시에 따르면, 농식품부, 전라북도, 익산시 등으로 구성된 국가식품클러스터투자유치팀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산동성(웨이하이,칭다오시)을 방문해 칭화즈광과학원 등 선도식품기업 4곳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 중국 기업들은 칭화쯔광과학원, 칭다오주롄그룹, 디샤야오에그룹, 칭다오식품주식유한회사 등 4개 기업으로 중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기업이다.
건강보조식품을 생산하는 칭화즈광과학원은 지난 해 연매출 1조3000억원을 달성한 기업으로 중국 국가브랜드 평가에서 식품부문 최우수 평가를 받기도 했다.
칭다오조리엔그룹은 연매출 1조2000억원의 글로벌 기업으로 그동안 한국투자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중국내 4개의 산하그룹과 25개 자회사를 거느린 디샤야오에그룹은 건강보조식품과 식약품을 생산해 작년 매출액 5400억원을 올렸다.
칭다오주롄그룹은 과자, 초콜릿 등을 생산하는 제과업체로써 작년 연매출이 1000억원에 달한다.
칭다오조리엔그룹 왕헝후 대표는 "한국은 현재 많은 국가들과 FTA를 체결하고 있어 한국에 생산거점을 만든다면 우리 제품이 전 세계에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좋은 기회로 본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임정빈 식품산업정책관은 "최근 중국 식품기업들이 해외에 생산거점기지를 만들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국가식품클러스터는 한류를 활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출전략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015년 완공 예정인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면적만 서울 여의도와 맞먹는 232만㎡ 규모이며 배후단지 상업 지구에는 한식거리, 글로벌 식품거리 등이 들어서고 교육지구에는 식품 특성화대학 등이 들어올 예정이다.